이한구 “원내대표, 필요하면 맡겠다는 생각 있다”

  • 등록 2012-04-26 오전 9:49:02

    수정 2012-04-26 오전 9:49:02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와 관련, “필요하면 그 일이라도 맡아야 되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다른 훌륭한 분이 계시면 얼마든지 양보할 생각도 있다. 자리에 연연하는 입장은 전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 지도부 내정설과 관련해서는 “(내정자)명단 봤다는 사람을 제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실체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친박 진영의 지도부로서 대선승리가 어렵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요새는 친박이냐 아니냐 의미가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가까이 있던 사람들 중에서 괜찮은 분이 있으면 (전당대회에)나오시는 게 좋은 것이고 능력이 달리거나 당내 화합을 위해서 안 나오는 게 좋겠다고 하는 분은 빠지는 게 좋은 것”이라며 “과거부터 잘 알고 있던 사람은 지도부가 돼선 안 된다고 하는 논리도 말은 안 맞다”고 했다.

이 의원은 친박 인사들의 공천 개입설과 관련, “요새는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 것 같다”며 “얼마나 사실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대성, 김형태 당선자의 의원직 제명에 대해서는 “문 당선자하고 비슷한 케이스가 민주당에도 있고, 김 당선자하고 비슷한 케이스가 진보당에도 있다. 국회 윤리위원회에 나름대로 기준이 있으니 같이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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