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산업 너마저`…올해 1%대 성장 전망

대한상의 설문조사 결과
"해운업, 대내외 악재로 극심한 불황 직면"
  • 등록 2009-02-10 오전 11:03:00

    수정 2009-02-10 오전 11:03:00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2년 전만 해도 10%대를 기록했던 물류산업 성장률이 1%대로 가라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물류업계 CEO, 학계, 연구소 등 전문가 150명을 대상으로 `2009년 물류산업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물류산업 성장률이 1.5%로 전망됐다고 10일 밝혔다.

물류산업은 최고성장률을 보였던 2007년 이후 성장률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추세이다.(그래프 참조)
 

이같은 전망은 전문가들이 선택한 올해 물류시장 키워드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올해 물류시장을 달굴 키워드 1위로 `불황`(17.7%)을 선택했다.

또 올 한해 가장 어려움을 겪는 업종으로 전문가들의 42.6%가 ‘해운업’을 꼽았다.
 
이어 ‘육상운송업’(26.1%), ‘항공업’(11.3%), ‘창고 및 기타서비스업’(10.4%), ‘택배업’(9.6%) 순으로 집계됐다.

물류산업 활성화를 위한 시급한 정책과제로는 `물류산업 육성 및 지원정책 수립`(28.1%), `공동물류센터 건립을 통한 효율화`(19.9%), `산업내 규제개혁 혁신`(14.9%), `정보화`(12.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그래프 참조)

 
상의는 이에대해 "불투명한 경기, 소비심리 위축, 제조업 생산량 감소 등으로 물류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특히 해운업계는 수출입 물량감소, 해외선사 파산, 용선료 체납 등의 악재로 극심한 불황을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시기일수록 원가절감에 박차를 가하고 새로운 사업개발을 통한 신시장 개척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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