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돌아온 히어로 `슈퍼맨`이 지난 주말 미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수 많은 패션걸들을 극장가로 끌어들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큰 차이로 따 돌리고 1위로 등극했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의 `
슈퍼맨 리턴즈`는 개봉 첫 주말인 6월30일~7월2일 사흘간 5215만달러의 티켓 판매고를 올렸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2700만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아담 샌들러 주연의 신작 `내 인생 내 맘대로(Click)` 1940만달러로 3위를 기록했으며,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카(Cars)`와 잭 블랙 주연의 `나초 리브레`가 각각 1400만달러, 62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지난 6월27일에 개봉한 `슈퍼맨 리턴즈`는 개봉 이후 6일간 8420만달러의 흥행 실적을 기록했다. 독립기념일 공휴일을 겨냥한 영화중 역대 5위안에 드는 성적이나, 2004년 `스파이더맨2I`와 지난해의 `우주전쟁`을 꺽지는 못했다.
더군다나 이번주에는 월트디즈니의 `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 개봉이 예정돼 있어, 슈퍼맨의 앞 날이 순탄치 만은 않을 전망이다. WSJ는 개봉 전 설문에서 캐리비안의 해적이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워너브라더스 측은 `슈퍼맨 리턴즈`의 실적에 전적으로 만족을 표했다. 워너브라더스 국내 배급 담당자인 댄 펠만은 "개봉 5일간 수입이 워너브라더스 개봉작 중 최고"라며 "일주일간 1억1000만달러는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