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혁신적인 핸즈프리 사업 본격 개시

  • 등록 2002-08-27 오전 10:21:46

    수정 2002-08-27 오전 10:21:46

[edaily 문주용기자] 삼성물산(00830) 상사부문(대표 정우택)은 27일 신라호텔에서 신개념 핸즈프리 제품인 "애니존(AnyZON, www.AnyZON.com)’ 제품 설명회를 갖고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삼성물산의 ‘애니존’은 이어폰과 마이크가 별개로 구성되어 있는 기존 핸즈프리 제품과는 달리, 이어폰 속에 마이크와 스피커를 함께 장착한 제품으로 인체 내부에서 공명된 음성이 이어폰 속의 마이크에 직접 전달되는 새로운 개념의 핸즈프리 제품이다.

기존 핸즈프리가 외부 소음이 있을 경우 통화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애니존’은 외부 소음과 관계없이 귀를 통해 바로 듣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중 통화는 물론 지하철 등 공공장소나 공장, 공사현장 등 소음이 극심한 장소에서도 선명한 통화가 가능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마이크 일체형 이어폰을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고 최근 양산 체제를 구축함에 따라 대대적인 국내외 판매 활동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삼성물산의 ‘애니존’ 사업은 종합상사의 정보력을 활용해 해외의 유망한 원천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국내 벤처 기술력과 접목하여 상용화 한 후 자사의 마케팅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종합상사가 갖는 강점과 기능을 최대한 활용한 대표적인 신규사업 추진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앞으로 ‘애니존’에 적용시킨 상용기술을 활용하여 무선 핸즈프리는 물론 PDA폰, 무전기, 저가 양산형 보청기, 회사·병원 등 역내 통신장비, 군사용 및 소방용 통신장비 등 다양한 통신장비에 광범위하게 적용시켜 나갈 계획이며, 올해부터 선보일 텔레매틱스(차량정보서비스) 적용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전 세계 핸즈프리 시장규모가 13억달러에 달하며 텔레매틱스, PDA폰, 무전기, 보청기 등 응용기술 시장 규모가 총 1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관련 기술 개발은 물론 CES Show, CEBIT 등 세계 유수의 박람회에도 적극 참가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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