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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대통령실은 “룰라 대통령이 일요일 자택에서 경미한 뇌출혈로 인한 머리 부상을 입었다”며 “장거리 비행을 일시적으로 피하라는 의학적 조언에 따라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러시아 방문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대통령실은 룰라 대통령이 화상회의를 통해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며, 이번 주 브라질리아에서 정상적으로 집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룰라 대통령이 소속된 노동자당 대표인 글라이시 호프만 하원의원은 SNS에 “룰라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그는 장거리 여행을 피할 뿐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언급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브라질 정부는 룰라 대통령을 대신해 마우로 비에이라 외무부 장관이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브라질 대표단을 이끌도록 지정했다고 X(옛 트위터)에 밝혔다.
2006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 경제국 모임으로 출범한 브릭스는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지난해 이집트,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에티오피아에 가입 승인으로 아프리카와 중동으로 영향력을 확대했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도 가입 승인을 받았지만, 아르헨티나는 가입을 철회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직 공식 가입을 선언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