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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04명 지원자 중 인턴은 13명, 레지던트는 91명이다. 의사들은 통상 인턴 1년과 레지던트 3~4년 등 전공의 수련을 마친 뒤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다.
특히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등 ‘빅5’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지원자의 절반에 가까운 45명(43.4%)이 몰렸다.
이에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전공의들에게 수련 복귀 기회를 최대한 부여한다”면서 이달 중 추가 모집 실시 계획을 밝혔다. 추가 모집 계획은 다음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추가 모집으로) 전공의들이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9월 수련 일정 때문에 물리적으로 이번이 마지막 추가 모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교수는 “지금으로선 어떤 유인책을 내놔도 전공의들이 돌아올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전공의 요구사항(의대 증원 철회)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제자들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다.
‘빅5’ 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돌아올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면서 “당분간 전공의 없는 병원 상황은 내년 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정부는 추가 모집을 통해 하반기 수련을 위한 문을 더 열어두면서도, 전공의 의존도가 높았던 상급종합병원의 구조 전환 등 의료개혁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전문의 중심 병원’ 등 전공의 의존도를 낮춘 의료체계 확립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우선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의료이용·공급체계 혁신, 인력수급 추계·조정체계 합리화, 전공의 수련 혁신, 중증·필수의료 수가 인상 등을 포함한 1차 의료 개혁방안을 이달 말까지 내놓는다. 이어 올해 12월에 실손보험 구조 개혁 등 2차 개혁방안을, 내년에는 면허제도 선진화를 포함한 3차 개혁방안을 차례로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