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한상의가 발표한 ‘한일중 경제 협력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3국 기업인들은 경제 협력 필요성에 대해 “반드시 필요하다”(82.4%) 또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17.6%)고 응답했다.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인은 한 명도 없었다. “반드시 필요하다”는 비율은 중국(91.3%)이 가장 높았고, 한국(84.8%)과 일본(70.5%)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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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3국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 181명을 대상으로, 각국 언어로 제작한 조사표를 현장에서 배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대한상의는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공동으로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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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3국간 우선 추진해야 할 분야에 대해서는 △기후변화 대응(33.8%) △금융·통화 협력(19.9%) △의료 협력·고령화 대응(19.1%)등을 꼽았다. 이 역시 국가마다 우선 순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금융·통화 협력(26.1%)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반면 일본은 기후변화 대응(54.5%)을, 중국은 의료 협력·고령화 대응(30.4%)을 각각 거론했다.
대한상의는 이같은 조사를 바탕으로 3국간 실무협의체를 꾸링 계획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주요 CEO들은 경제 협력 필요성과 긍정 효과에 대해 확신에 가까운 공감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향후 3국간 민간 경제협력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각국의 우선 추진 과제와 기대 효과 등의 실행을 위한 공동연구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