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박진 외교장관을 단장으로 한 우리 정부 조문사절단은 ‘나와프 알 아흐마드 알 자베르 알 사바’ 국왕의 서거와 관련하여 지난 18일 조문 행사에 참석하고 미샬 알 아흐마드 알 자베르 알 사바‘ 신임 쿠웨이트 국왕에게 조의를 표했다.
| 박진 외교부 장관이 미샬 알 아흐마드 알 자베르 알 사바‘ 신임 쿠웨이트 국왕에게 조의를 표하고 있다(사진=외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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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샬 신임 국왕은 고(故) 나와프 국왕의 이복동생으로, 2021년부터 국왕의 헌법적 권한을 위임받아 국정을 운영해왔으며, 쿠웨이트 내각은 지난 16일 특별 회의를 개최해 왕세제였던 미샬을 국왕으로 발표했다.
박 장관은 이번 조문을 계기로 미샬 국왕과 환담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대표하여 나와프 국왕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박진 장관은 양국의 포괄적·미래지향적·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평가하였으며 미샬 국왕의 취임을 축하하고 신임 국왕의 리더십 하에 양국 관계를 새롭게 도약시켜 나가기를 바란다는 우리 대통령의 의지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미샬 국왕은 박진 장관에게 대한민국 정부가 조문단을 파견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쿠웨이트 정부의 감사의 뜻을 윤 대통령께 전해달라고 하였다.
아울러 미샬 국왕은 한국과의 관계에 큰 관심을 갖고 계셨던 故 나와프 국왕의 뜻을 이어받아, 양국 관계가 더욱 견고하게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박 장관은 조문을 계기로 살렘 쿠웨이트 외교장관을 면담하고 양국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양 장관은 내년 수교 45주년을 맞이하는 양국이 에너지와 건설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주택, 보건, 식량, 방산 등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