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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W는 포드에 이어 사흘 만에 스텔란티스와도 잡정합의 소식을 전하면서 4만5000만명 이상 근로자가 6주간 피켓시위를 벌인 사상 초유의 파업을 끝내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UAW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와의 잠정합의 조건은 4년간 임금인상 25%를 비롯해 생활비 인상과 복리후생을 포함하면 사실상 33% 이상 임금인상, 공장 폐쇄에 대한 파업권 등 포드와의 합의와 일맥상통한다.
이번 잠정 합의안은 스텔란티스트의 UAW 소속 근로자 4만3000명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 스텔란티스는 “직원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와 공장 운영을 재개할 수 있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스텔란티스 계약은 강력한 중산층 일자리를 구축하기 위한 노조와 단체 교섭의 힘 덕분”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히 UAW는 스텔란티스와 잠정합의에서 가장 중요한 성과로 일리노이주 벨비데어에 있는 조립공장 재가동으로 중형트럭을 생산하기로 한 것으로 꼽았다. 또 공장 인근에 배터리공장도 짓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텔란티스는 사업구조를 전기차로 전환함에 따라 많은 투자 비용을 이유로 1350명이 근무하는 해당 공장을 무기한 폐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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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GM 공장가동 중단으로 재정적 손실은 커지고 있다. GM은 이번 주초에 이번 파업으로 주당 4억달러 이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GM 교섭에서 퇴직금과 임시직 근로자에 대한 합의 문제가 걸림돌인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포드와 스텔란티스보다 더 많은 퇴직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7년 이전에 고용된 근로자에 대한 연금 혜택 인상으로 경쟁사보다 더 큰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노사는 팽팽히 맞서고 있다. 페인 위원장은 로이터에 “GM이 공정한 합의를 거부하는 불필요하고 무책임한 태도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GM은 “우리가 이룬 진전을 고려할 때 UAW의 행동에 실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