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에 구자열 LS 의장 호 딴 ‘덕봉(德峰)교’ 생겼다

LS전선 해저케이블 공장 신축교량 명명
구자열 "탄소중립 실현 핵심 거점 되길"
  • 등록 2023-09-04 오전 9:35:32

    수정 2023-09-04 오후 7:29:31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S는 강원도 동해시에 있는 LS전선 동해사업장 내 신축 교량을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의 호(號)를 딴 ‘덕봉(德峰)교’로 명명했다고 4일 밝혔다.

LS에 따르면 덕봉은 구자열 의장의 호로 ‘덕’은 윤리적 이상을 실현해 나가며 은혜를 베푸는 것을, ‘봉’은 봉우리, 즉 최고를 의미한다. 구 회장은 LS전선 회장 시절인 2009년 동해시에 국내 최초로 해저케이블 공장을 선제적으로 준공해 해상풍력발전 등 탄소 제로를 위한 에너지 전환 시대 대응을 주도하고 동해시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수요 급증에 대응해 동해시에 차례로 2~4동까지 공장을 늘리고 올해 5월 높이 172m의 초고층 생산타워(VCV타워·수직연속압출시스템)를 준공하는 등 글로벌 전선회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동해사업장 1~2부지를 연결하는 덕봉교는 해저케이블 사업활성화에 따라 사업장 내 물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신설됐다. 기존 43톤(t) 하중 교량 대비 70t 이상 고중량의 케이블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어 안전과 물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동해사업장 덕봉교 앞에서 개최된 명명식에는 구자열 ㈜LS 의장, 명노현 부회장, 안원형 사장, 구본규 LS전선 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제막 세리머니, 덕봉교 도보 횡단 등을 진행했다.

구 회장은 기념사에서 “황무지 같던 이곳에 첫 삽을 뜬 것이 엊그제 같은 데 어느새 해저케이블 글로벌 톱 클래스(Top Class)의 심장부로 성장한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덕봉이라는 호가 의미하듯 동해사업장과 해저케이블 사업이 봉우리처럼 세계 최고로 우뚝 솟아서 인류 발전에 기여하고 탄소 중립 실현의 핵심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이 지난 1일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 사업장 내 신축 교량인 ‘덕봉(德峰)교’ 위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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