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우리 기업인들이 추경호 경제부총리에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R&D(연구개발) 세제 지원과 국가전략산업 지원 등을 더욱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업인 정책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하반기 경기반등을 위한 경제계의 건의 및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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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기업인들 간 정책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하반기 경기반등을 위한 경제계의 건의·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획재정부 측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6명이 참석했다. 경제계 측에서는 김완표 삼성전자 사장, 윤용철 SK 부사장, 최준영 현대차그룹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시우 포스코 사장, 고정욱 롯데 부사장 등이 참여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우리 경제가 빠르고 강한 경기반등을 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시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업들은 공격적 투자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역량을 구축하여, 수출 확대에 매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정부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규제개선과 조세지원에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기업들은 최근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면서, 수출 감소, 판매 부진·재고누적 등으로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건의사항은 △R&D 세제 지원 강화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정책·제도 지원 강화 △국가전략산업 지원 강화 등이다. 그간 경제계에선 대기업에 대한 R&D 세액공제율(최대 2%)이 G5(미국·프랑스·독일·영국·일본) 국가(평균 17.6%) 대비 8배 이상 낮은 만큼 최소 6%로 높여달라고 촉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