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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판결에는 지난 1861년 제정된 상해법이 적용됐다. 포스터는 형기의 절반은 구금 상태로 지내며 나머지는 가석방 상태로 보내게 된다.
영국에서는 임신 24주까지 낙태가 합법이다. 이 중 10주 이전에는 낙태 유도약 섭취를 통한 낙태가 허용된다. 그 이후에는 진료소에서 시술받아야 한다.
영국은 코로나19기간 대면 진료가 어려워지며 낙태유도약을 우편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그는 지난 2020년 5월 약을 먹고 진통이 시작되자 구급 서비스에 전화를 걸었다. 통화 중 아기가 태어났으나 숨을 쉬지 않았고 아기는 끝내 출산 45분 만에 사망했다.
검찰은 포스터가 낙태 유도약 허용 기간을 초과한 것을 알면서도 거짓 정보를 제공했으며 온라인을 검색하는 등 치밀한 계획 범죄를 꾸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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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판사는 “의회에서 만든 법대로 판결하는 것이 판사의 의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포스터의 징역형 선고 이후 스텔라 크리시 노동당 의원은 “모든 여성이 원하면 안전하고 합법적으로 낙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인권임을 긴급히 확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PAS의 대표인 클레어 머피는 “지난 3년간 우리의 구식 낙태법에 따라 최대 종신형까지 위협받는 여성의 수가 증가했다”며 취약한 여성들을 위해 의회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