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이 최근 증시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서며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133억, 기관은 82억 원어치 내다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210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지난주 사자 행렬을 이어가던 외국인 수급이 주춤한 것은 미국 디폴트 우려도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교착상태에 빠진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으나 핵심 쟁점을 놓고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합의점 마련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 증시가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여파로 하락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러셀2000지수도 하락해 한국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져 최근 상승폭이 컸던 종목 중심으로 매물 소화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가 약보합권인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대 아래에서 오름세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 역시 약세흐름 이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강보합권이다.
종목별로는 F&F홀딩스(007700)가 11%대 강세다. 삼부토건(001470)이 8%대, 퍼스텍(010820)이 7%대, 마니커(027740)가 5%대 강세다. 반면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이 14%대 하락세이며 한국내화(010040)가 9%대 하락 중이다. 에스엠벡셀(010580)과 금양(001570)은 4%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