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1호 혁신안' 공관위 전횡 반성…비대위·의총서 논의·확정"

23일 한중 정책세미나 직후 취재진 만나
"공관위 권한, 반성적 차원서 분리 의도로 풀이"
  • 등록 2022-08-23 오전 9:33:01

    수정 2022-08-23 오전 9:33:0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당 혁신위원회의 ‘1호 혁신안’에 대해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전횡을 반성하는 차원으로 보인다며 비대위나 의원총회에서 논의해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중 관계, 새로운 미래 30년을 연다’ 정책세미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당 혁신위가 발표한 공직 후보자의 부적격 심사 권한을 공관위에서 윤리위원회로 분산하는 방안을 발표한 데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주 위원장은 “혁신위 1호 안은 공관위가 공천 때마다 독선적으로 전횡해 공천 대란이 일어난 측면이 있다는 반성적 차원에서 공천 권한을 분리하자는 생각에서 나온 것 같다”며 “혁신안은 최고위원회의와 의총에서 다시 논의할텐데 비대위나 의총에서 확정 짓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혁신안이 윤리위 권한을 강화하는 취지인지 묻자 “윤리위원 임기를 더 늘리고 윤리위원에도 일정 자격을 요구하고 상임전국위원회 인준을 받도록 하는 등 전반적으로 윤리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전날 윤리위가 수해 복구 현장에서 “비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와게”라고 실언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징계 절차를 개시키로 한 것과 관련해 주 위원장은 “심사해 윤리위 결정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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