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용 자영업자에게 연 1%대 초저금리로 빌려주는 ‘희망대출 플러스’ 지원 한도는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린다. 영세 소상공인에게 비교적 낮은 금리로 빌려주는 기업은행의 ‘해내리 대출’은 3조원 추가 공급한다. 고정금리 대출엔 1%포인트 금리를 깎고, 신용도가 일시적으로 하락한 기업에 대해선 금리를 최대 3%포인트 감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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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24일 발표한 자영업자·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엔 이같은 지원 대책이 담겼다. 금융위가 이번에 내놓은 지원 방안은 ‘상환 능력이 있는’ 차주가 대상이다.
코로나19 피해를 본 자영업자에게 10조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다. 특히 추경 예산 2200억원을 투입해 자영업자당 최대 3억원, 총 3조2500억원의 운전자금 대출을 특례 보증한다. 손실보전금 수급자, 방역지원금 수급자와 매출액 50억원 이하 중기업도 지원 대상이다. 최소 1만1000명 이상이 지원받을 전망이다. 보증료는 0.5%포인트 깎아주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신용보증기금(신보) 컨설팅을 받은 업체는 0.6포인트 우대해준다. 보증비율은 90%다.
상시근로자 10명 미만인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기은 전용 대출인 해내리대출은 3조원 추가 공급한다. 금리는 최대 1.0%포인트 감면하되, 소진공이나 신보 컨설팅을 받으면 0.2%포인트 추가 우대해준다.
또 변동금리 차주가 기은에 고정금리 대환을 신청하면 1%포인트 금리를 우대한다. 차주는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 및 고정금리 간 전환을 6개월 주기로 무제한 할 수 있다. 기은은 고정금리 인하를 위해 총 1조원 공급할 계획이다.
신용도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정상화가 가능한 경우 최대 3%포인트(평균 1.3%포인트) 금리를 우대한다. 기은은 여기에도 총 1조원을 지원한다.
창업·사업확장에 29.7조, 재창업 1조 공급
기은 ‘IBK성공창업 대출’을 이용하는 창업 7년 미만 업체에 최대 1.0%포인트 금리를 우대해준다. 기은은 총 18조원 규모의 창업자금 및 설비투자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보는 총 11조3000억원 규모의 운전 및 시설자금을 보증한다. 창업 초기엔 보증료와 보증비율을 우대하고 사업 확장기엔 한도를 우대해 필요자금을 공급한다. 창업 초기 회사는 최대 10억원 보증(보증비율 100%)과 보증료율 0.7%포인트 감면이 지원된다. 창업 5~7년 회사엔 최대 30억원 보증(보증비율 90%), 보증료율 0.3%포인트 감면이 적용된다.
폐업 경험이 있는 재창업자에겐 총 1000억원 규모의 특별 대출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기은은 이들 자영업자에게 최대 1.2%포인트 금리를 감면한다. 신보는 재창업하거나 업종·사업전환을 준비 중인 업체에 2200억원을 보증한다. 한도는 1억원(보증비율 95%)이며 보증료는 0.2%포인트 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