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공공 분야 사이버 위기 경보 '관심'→'주의' 상향

러시아·우크라이나 사이버전 확대, 정부 교체기 보안 등 선제적 대응 강화 차원
  • 등록 2022-03-21 오전 9:21:25

    수정 2022-03-21 오전 9:21:25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가정보원이 최근 사이버위협 상황을 반영해 21일 오전 9시를 기해 공공 분야 사이버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사이버위기경보(4단계)는 사이버안보업무규정제15조에 따라 각종 사이버공격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파급 영향, 피해 규모 등을 고려해 ‘관심 → 주의 → 경계 → 심각’ 단계로 발령된다.

이번 조치에 따라 정부 부처 및 지자체, 공공기관 등은 △자체 ‘긴급대응반’ 가동 △자체 매뉴얼에 따른 기술ㆍ관리적 보안대책 시행 등 사이버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소속ㆍ산하기관 조치 사항을 종합해야 한다.

국정원은 “이번 ‘주의’ 단계 상향 조치는 최근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사이버전(戰) 확대 △러시아 경제제재 참여국 대상 사이버보복 우려 △정부 교체기 新정부 정책자료 입수 목적 해킹시도 우려 등 사이버안보 위해 가능성 고조에 따른 선제적 대응조치”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위기 경보는 상향 조정하되, 코로나 상황에 따른 각급기관의 인력운용 부담을 고려해 기관 자율적으로 인력 증원 등 대응 수준을 결정토록 하고 사이버위협 완화 판단 시 ‘주의’ 경보를 신속히 하향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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