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네거티브 공세에 "점점 산으로…비열한 꼼수 정치 말아야"

  • 등록 2021-07-17 오후 7:15:03

    수정 2021-07-17 오후 7:15:03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본경선에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우리를 향한 거짓과 왜곡이 난무하고 있다. 비열한 꼼수 정치를 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열린캠프)
이 지사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지 여러분께 고한다. 비열한 꼼수 정치는 우리의 꿈을 이길 수 없다”면서 “비아냥과 험담이 교차하는 선거판은 벌써부터 혼탁하지만 민주당 경선은 본선 승리를 위한 경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저는 한 번도 다른 후보자들을 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우리는 모두 민주당이며 동지적 관계에서 내부 경쟁을 하는 것”이라며 “경선 후보들끼리는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고 사실을 전달하며 반박과 비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이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사이의 충돌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 측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검증에 신중을 표한 것을 두고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의 사적 의혹에 빗대 ‘쥴리의 호위무사’라고 공격했다. 이에 이 지사 측은 이 전 대표를 향해 “본인 주변부터 돌아보시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누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된다 한들 본선을 치르기도 전에 피투성이, 만신창이 된다면 그게 무슨 소용이겠는가”라며 “우리의 고귀한 꿈은 한낱 네거티브 마타도어에 얼룩질 만큼 저급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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