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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영상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20년간 제주포럼이 동아시아의 대표적 공공 포럼으로 국제적 논의를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것 또한 제주도민의 치유와 평화의 정신이라고 말하며 ‘연대’와 ‘포용’의 정신을 강조했다.
더불어 “연대와 협력은 코로나를 극복하고, 포용적이며 지속 가능한 세상으로 나아가게끔 할 것”이라며 “이번 제주포럼이 지혜와 경험, 기술을 공유하며 코로나와 기후변화라는 인류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현장 운영은 최소화됐지만, 의미 면에서 역대 최대로 진행됐다.
또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 도미타 코지 주한 일본 대사 등 동북아 정세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9개국의 주한 대사들이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올해 제주포럼에서 또 한 가지 주목할만한 점은, 제주포럼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청년의 날이다.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청년 사무국이 운영됐으며, 청년이 직접 세션을 기획했다는 점에서 청년의 날이 가진 의미가 깊다.
제주포럼 사무국은 “이번 포럼을 통해 제시된 다자협력의 재구성 방안과 새롭게 제시된 ‘인본안보’의 개념이 전 세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공동번영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롭고 다양한 운영방식과 개념 제시를 통해 세계적인 포럼으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