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예술영화관인 영화공간주안은 임시 휴관을 종료하고 영화 상영을 재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2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영화공간주안은 15일부터 문을 열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2~28일에는 섀넌 머피 감독의 ‘베이비티스’, 로비 마이클 감독의 ‘에브리타임 아이 다이’ 등을 상영한다.
28일 오후 2시에는 제1회 ‘인생영화’ 상영회를 연다. 이 행사는 매달 한 편의 예술영화를 선정해 상영한 뒤 영화를 매개로 토론하고 인생의 다양한 가치관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첫 번째 인생영화는 ‘백년의 기억’이 선정됐다. 이 영화는 프랑스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수아 감독의 시선으로 한반도 현대사 100년의 역사를 담은 작품으로 제1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초청작이다. 북한 고위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영화에 넣기 위해 북한 당국을 설득하는 데만 3년이 걸렸다.
이 작품에는 북한 출신 이호철 작가,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 고(故) 이희호 여사 등의 인터뷰도 담겼다. 인생영화 관람료는 5000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영화공간주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