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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VIX)는 S&P 500 종목이 앞으로 30일 동안 어떻게 움직일지를 전망한다. 예컨대 빅스가 10포인트면 S&P 500 지수가 30일 동안 10% 안에서 등락한다는 예상이다. 숫자가 클수록 변동성이 커지는 것이라서, 일면 ‘공포 지수’라고 부른다.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확진 소식을 올린 게 이날 오후 2시께 이전부터 상승폭을 키웠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7% 내린 2만3029.9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전날 전산 장애를 겪은 지 하루 만에 거래를 재개했는데 트럼프 악재까지 겹쳤다. 같은 흐름에서 다우존스30과 S&P500 선물 지수는 각각 1% 초반에서 내리고 있다. 이밖에 미국 테크100과 스몰캡200 선물 지수도 각각 1% 초반에서 빠진다.
달러화 가치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선물을 거래하는 RDX USD지수가 1.8%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 원인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호프 힉스 백악관 고문이 최근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 직간접적인 원인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힉스 고문은 지난달 30일 첫 대선 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하는 등 가까이서 그를 보좌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오는 15일 예정된 2차 TV토론을 비롯한 미국 대선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국내 보건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고연령층은 확진후 일주일이내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어 앞으로 일주일 가량이 미국 대선과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