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옥탑방에 모인 네 남자 '희망'을 전한다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 내달 19일 재공연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 김호연 소설 무대화
  • 등록 2019-06-23 오후 2:02:10

    수정 2019-06-23 오후 2:02:10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의 한 장면(사진=씨어터오컴퍼니).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소설가 김호연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가 오는 7월 19일부터 8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재공연에 오른다.

‘망원동 브라더스’는 8평 옥탑방에 우연히 모인 20대 만년 공시생, 30대 백수, 40대 기러기 아빠, 50대 황혼 이혼남의 좌충우롤 에피소드를 통해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작은 희망의 메시지를 건네는 작품이다.

2014년 연극으로 초연한 ‘망원동 브라더스’는 탄탄한 스토리에 섬세한 연출로 불확실한 미래로 방황하는 청춘에게 희망을 전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엔 오치운, 박현석, 신정만, 김준희, 맹상렬, 서병수, 오초희, 이호준, 김소라, 김영규, 이서경, 김재언, 서은교 등이 출연한다.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 ‘부족한 그대로 동지’ ‘넌센스 잼보리’ 등에 참여한 연출가 홍현우가 연출을 맡았다. 그는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서 ‘없는 삶’은 ‘죄’가 돼 버렸다”며 “없이 살아도 그 나름의 살아가는 방식이 있고 후져 보여도 나름의 멋이 있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티켓 가격 전석 4만원. 1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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