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건설업종 주가도 조정을 받고 있지만 국제유가는 과거와 달리 산유국의 공급량 조절에 따른 가격결정력이 약해졌다”며 “공급 증가와 수요 감소라는 구조적 변화에 직면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제유가의 구조적 변화로 중동은 탈석유화를 준비하고 있고 다운스트림에 대한 투자 확대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그는 “과거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는 유가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였지만 향후에는 민감도가 상당부분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 연구원은 “주택부문에서도 수요 억제에서 공급 확대 정책을 병행하겠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며 “향후 교통 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주택, 상업시설, 생활 SOC 등 정부차원의 건설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신도시 건설은 수도권에서 LH와 민간합동사업을 확대 추진 중인 금호산업(002990) 태영건설(009410) 등 중견사 수혜가 예상된다”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은 역 주변 용지를 가진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등 주택관련 대형사, 해외수주가 기대되는 대형사, 인프라 투자 확대시 수혜가 기대되는 시멘트·레미콘 등 건설업종 전반에 온기가 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