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2일
휴젤(145020)에 대해 단기 실적보다는 임상 진행상황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진단하며 목표가를 종전 65만원에서 5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휴젤이 최근 진행한 해외 기업설명회(NDR)에서 따이공에 대한 중국정부의 단속 영향, 주요국가 진출 진행상항, 국내 경쟁심화에 대한 대응전략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렸다”며 “상반기 실적부진의 원인이었던 따이공 단속은 과거에도 이뤄졌으며 일정기간이 지나면 판매활동이 재개됐다. 중국으로의 수출도 시간이 지나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연구원은 “중국시장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정식진출이 중요해졌는데, 중국 임상 3상은 올해 상반기 종료됐으며 연말 판매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다만 미국시장에서는 외부 임상시험 수탁업체(CRO)의 권유에 따라 임상 3상이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럴 경우 최종 승인까지는 3년가량이 소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보톨리눔톡신 시장이 경쟁사의 가격할인 등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휴젤의 현재 국내 점유율(약 30%)과 가격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은 올해 하반기 유럽·중국·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의 임상 진행상황에 집중해야 한다”며 “실적은 수출 데이터의 반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단기간에 급격히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