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현대차투자증권은 28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2분기에도 바이오시밀러 수요 증가세로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 추세와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형 유럽 내 허가 모멘텀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5월 10일 목표주가(36만원)대비 평균주가 괴리율은 마이너스(-) 19.1%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향 단일판매·공급계약은 5월 711억원, 6월 1446억원으로 발주 성수기인 지난해 4분기(2102억원)보다 많았다”며 “지난해 출시된 트룩시마는 IMS 자료 기준 작년 4분기 누적 기준 유럽 시장 점유율 10% 이상 수준으로 과거 램시마보다 2배 빠른 속도로 시장을 침투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출시된 허쥬마도 유사한 영업 네트워크 활용에 따라 단기간 높은 시장 점유율 확보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램시마 SC 제형은 유럽 내 4분기 중 판매허가를 신청할 예정으로 중장기 미국 허가 신청도 기대된다. 그는 “크론병이나 궤양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IBD) 처방 비중이 높은 오리지널 의약품 래미케이드를 고려할 경우 램시마 SC제형 허가 시 경쟁 제품 휴미라로 교체하는 수요 지연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대봤다.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7.9%, 8.0% 증가한 2901억원, 1494억원이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의약품 수요 증가와 생산시설 효율화를 통해 50% 이상 높은 영업 이익률 유지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중 램시마 SC제형 유럽 판매허가 제출, CT-P27 임상 2상 완료, 트룩시마·허쥬마 시장점유율 확대, 미국 식품의약국(FDA) 보완자료 제출 이후 결과 발표 등 다양한 이슈가 있다”며 “신규 제품 성장 가능성과 유지 가능한 이익률을 감안하면 바이앤홀드(Buy & Hold)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