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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라이언즈는 1953년에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로 올해는 26개 부문에 약 3만2000여편이 출품됐다. 이 중에서 제일기획 베네룩스법인이 네덜란드에서 삼성전자(005930)와 진행한 ‘삼성 스마트 슈트(Samsung Smart Suit)’ 광고가 모바일 부문에서 금상 1개와 동상 1개를 수상했다.
이 광고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첨단 쇼트트랙 훈련복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네덜란드 대표팀에게 제공한 기업 광고이다. 훈련복에 부착된 5개 센서에서 측정된 데이터가 앱으로 바로 전송돼 훈련 중인 선수 자세를 교정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 캠페인은 전 세계 수십개 언론 매체를 통해 알려지고 온라인에서 4억7000만번 이상 언급됐다. 심사위원은 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의 브랜드 정신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를 알리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네덜란드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올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 등 4개 메달을 획득했다.
75만명이 현장에서 영상을 시청하면서 인근 삼성 매장에서 스마트폰 등 판매량이 17% 늘어나는 효과를 얻었다. 세계 각지 중심지에서 진행되는 삼성전자 갤럭시의 디지털 옥외광고가 세계적인 광고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말콤 포인튼 제일기획 글로벌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와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은 이번 광고제에서 연사로도 나섰다. 이들은 △ 삼성전자의 저시력자 보조 가상현실(VR) 솔루션 ‘릴루미노’ △ 휴대전화 번호에 따라 총 1만개의 ‘나만의 영화’를 조합해 만든 갤럭시S8 ‘큐브 무비’ △ 스페인에서 난독증 진단 모바일 앱을 제작해 배포한 ‘다이텍티브 포 삼성’등 양사가 첨단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광고를 소개했다.
또 제일기획은 11년 연속 심사위원 배출 기록을 이어가며 인재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신설된 ‘크리에이티브 이커머스’ 부문에 김민아 제일기획 UX팀장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또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부문에서 이선미 제일기획 익스피리언스 플래닝1팀장과 사팃 잔타위왓 제일기획 태국법인 CCO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