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프랑스 '칸 라이언즈' 광고제서 10개상 수상

  • 등록 2018-06-25 오전 8:42:15

    수정 2018-06-25 오전 8:42:15

제65회 칸 라이언즈 국제 광고제에서 ‘삼성 스마트 슈트’ 캠페인으로 모바일 부문 금상 등 2개 상을 수상한 제일기획 베네룩스법인 직원이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제일기획)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제일기획(030000)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5회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광고제에서 금상 1개 등 총 10개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칸 라이언즈는 1953년에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로 올해는 26개 부문에 약 3만2000여편이 출품됐다. 이 중에서 제일기획 베네룩스법인이 네덜란드에서 삼성전자(005930)와 진행한 ‘삼성 스마트 슈트(Samsung Smart Suit)’ 광고가 모바일 부문에서 금상 1개와 동상 1개를 수상했다.

이 광고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첨단 쇼트트랙 훈련복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네덜란드 대표팀에게 제공한 기업 광고이다. 훈련복에 부착된 5개 센서에서 측정된 데이터가 앱으로 바로 전송돼 훈련 중인 선수 자세를 교정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 캠페인은 전 세계 수십개 언론 매체를 통해 알려지고 온라인에서 4억7000만번 이상 언급됐다. 심사위원은 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의 브랜드 정신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를 알리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네덜란드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올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 등 4개 메달을 획득했다.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이 제작한 삼성전자 갤럭시S9 ‘파쿠르 스크린(Parkour Screens)’은 옥외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은 장애물을 활용해 이동하는 ‘파쿠르’ 동작을 초고속 촬영하고 이를 스페인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 건물들에 설치된 대형 연동 스크린 9개에서 상영했다.

75만명이 현장에서 영상을 시청하면서 인근 삼성 매장에서 스마트폰 등 판매량이 17% 늘어나는 효과를 얻었다. 세계 각지 중심지에서 진행되는 삼성전자 갤럭시의 디지털 옥외광고가 세계적인 광고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일기획 인도법인이 제작한 ‘삼성 기술 학교’ 광고는 양성평등에 이바지한 캠페인에 수여하는 ‘글래스(Glass)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현지 사회공헌활동 ‘삼성 기술 학교’를 소재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인도 여성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담아낸 이 광고는 유튜브 조회 수 8100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남아 선호 사상이 뿌리 깊은 인도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말콤 포인튼 제일기획 글로벌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와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은 이번 광고제에서 연사로도 나섰다. 이들은 △ 삼성전자의 저시력자 보조 가상현실(VR) 솔루션 ‘릴루미노’ △ 휴대전화 번호에 따라 총 1만개의 ‘나만의 영화’를 조합해 만든 갤럭시S8 ‘큐브 무비’ △ 스페인에서 난독증 진단 모바일 앱을 제작해 배포한 ‘다이텍티브 포 삼성’등 양사가 첨단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광고를 소개했다.

또 제일기획은 11년 연속 심사위원 배출 기록을 이어가며 인재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신설된 ‘크리에이티브 이커머스’ 부문에 김민아 제일기획 UX팀장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또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부문에서 이선미 제일기획 익스피리언스 플래닝1팀장과 사팃 잔타위왓 제일기획 태국법인 CCO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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