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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만1800달러 선에 가까워지는 등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일본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중 하나인 코인체크가 투자자 배상안을 발표한 가운데 리플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3.7% 이상 상승하며 1326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이 13% 이상 급등하며 1539원으로 뛰어올랐고 이더리움은 12%, 비트코인캐시도 8%씩 각각 상승 중이다. 해외에서도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4% 가까이 오르며 1만1790달러선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 해킹 사태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코인체크가 해킹으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 26만 여명에게 코인 1개당 88.549엔씩을 배상하기로 했다. 이는 공격으로 손해를 본 뉴이코노미무브컨트(NEM) 코인의 가치 90%에 달하며 총 463억엔(한화 약 4517억원) 규모다.
앞서 코인체크에서 유출된 NEM은 총 5억2300만개로 580억엔에 달한다. 코인체크 관계자는 “배상 시기나 신청 방법에 대해서는 검토중이며 배상 금액의 출처는 코인체크의 자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가상 화폐 거래소와 계약을 맺고 있는 기업은행·농협은행·신한은행 등 3개 은행은 우선 기존 투자자가 이용해온 가상 계좌를 실명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은행이 신규 계좌 발급에 소극적인 것은 정부의 압박 영향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