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래 기자]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및 입국한 승객 수가 나란히 역대 최대규모를 경신했다.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최장 열흘 동안 이어진 추석 ‘황금연휴’ 기간 동안 해외로 나가려는 승객들이 부쩍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전날인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승객 수를 집계한 결과, 총 11만435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18일 입국한 승객 수 10만9938명을 훌쩍 뛰어넘은 사상 최다 기록이다. 같은 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승객 수는 8만3111명을 기록하면서 공항을 이용한 승객 수는 총 19만3546명에 달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은 이달 1일 출국한 승객 수가 11만611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11만4751명을 하루만에 훌쩍 뛰어넘은 사상 최다 기록이었다. 이전까지 최다 기록은 여름휴가 성수기인 올해 7월 30일 10만9918명이었다.
올해는 최장 열흘 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연휴 첫날인 30일을 기점으로 해외로 떠난 여행객들이 6일 대거 귀국하면서 인천국제공항은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공사 측은 부쩍 늘어난 인파로 인한 인천국제공항 내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입국 관리사무소와 협조해 실시간으로 게이트 수를 조절하고 지원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입국장을 관리·운영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길게는 열흘 동안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외국으로 떠나는 여행객이 몰리면서 인천국제공항을 찾는 이용객들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사 측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승객 수가 7만8494명, 도착하는 승객 수는 10만8385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연휴 막바지인 8일에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여객 수가 총 11만5762명에 달하면서 이틀 만에 사상 최대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울 것으로 공사 측은 내다봤다. 이번 연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공항 이용객은 17만7586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