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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멕시코 페소화가 한달만에 최고수준까지 급반등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이 처음으로 200억달러(약 23조원) 헤지 프로그램 시행 계획을 발표한 여파다.
달러-페소 환율은 21일(현지시간) 오후 3시40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2% 내린 달러당 19.9740페소에 거래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그 만큼 페소화 가치가 강해졌다는 의미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1차로 다음달 6일 10억달러 규모 헤지 프로그램을 현지 시중은행에 공급한다. 시중은행은 이 프로그램을 다른 투자자에게 판매할 수 있다. 또 이 프로그램은 나중에 페소화로 상환 가능하다.
멕시코 페소화는 지난해 11월 국경장벽 설치, 관세 부과 등 반(反) 멕시코 공약을 내건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 이후 달러당 18페소 중반에서 올 1월 중순 23달러 직전까지 그 가치가 급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