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흥국증권은 25일
한글과컴퓨터(030520)에 대해 러시아, 인도업체 등과 잇달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해외 진출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내년 전사적인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7000원은 유지했다.
김태성 흥국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한컴)은 최근 러시아 ‘아스비스(ASBIS)’와 오피스 공급계약을 맺었다”며 “이번 계약으로 한컴은 러시아에 PC용 한컴 오피스 네오를 판매하게 되고 내년부터 추가 계약을 통해 관공서 시장 등으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또 “한컴은 인도에서 1억명의 유저를 확보한 ‘레디프(Rediff)’와도 오피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이에 따라 한컴은 이메일 서비스에 자사 웹 오피스와 모바일 오피스를 2년간 공급하게 됐고 오피스 네오도 수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대가 컸으나 이익 기여가 제한적이었던 이전 해외 계약과 달리 이번 계약은 내년부터 일정부문 이익 기여를 할 것”이라며 “5억~10억원 내외의 매출액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 매출액 증가와 더불어 국내 사업 또한 양호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는 경기도 교육청에 이어 타 교육청들이 한컴오피스로 순차적 교체를 진행하고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 또한 향후 PC에 번들로 공급되는 오피스 물량이 신규 공급업체 확보를 통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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