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숨고르기 국면…주 후반 실적발표 ‘주목’

  • 등록 2016-07-20 오전 8:20:01

    수정 2016-07-20 오전 8:20:01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현대증권은 국내 증시가 브렉시트 이후 V자형 상승 이후 기술적 저항에 봉착했다고 분석했다. 2000선 회복 이후 일평균 약 3000억원 규모의 기관투자자 순매도세가 시장의 탄력을 둔화시키고 있다고 봤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 후반 발표될 기업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은 20일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는 상황이지만 삼성전자 외 기타 업종대표주로 이익 개선 기대가 확산되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시가총액 2위 섹터인 자동차가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고 기타 금융·건설·헬스케어 등도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주가 조정이 연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후반 이후 주요 업종대표주의 실적이 공개된다. 21일 포스코(005490)KT&G(033780),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22일은 현대제철(004020), 삼성전기(009150), OCI(010060), SK이노베이션(096770)이 실적을 발표한다. 종목별 실적 예상치와 확정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의 강한 주도력이 당분간 지수 하단을 견고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반대로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칠 경우 시장의 투자심리 개선 강도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익수정비율의 개선 여부는 시장의 투자심리, 특히 국내 내부 투자자의 투자심리와 연관성이 크다는 점에서 해당지표 변화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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