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입구역 근처에 SH임대주택 들어서나

  • 등록 2016-02-04 오전 9:00:00

    수정 2016-02-04 오전 9:00:00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시가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에 임대주택 설립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광진구와 협의를 통해 최종 활용방안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3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자양동 9-4 일대 2982.5㎡ 부지에 대한 학교설립계획을 취소한다고 4일 밝혔다. 아울러 현재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교육청 소유 부지 1313㎡에 대해서는 활용방안을 추후 논의키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2002년부터 자양동 9-4 일대를 노유초등학교(가칭) 부지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요 감소로 14여년이 넘도록 부지가 개발되지 않으면서 이번에 학교설립계획을 취소하게 된 것이다.

그 옆에 있는 1313㎡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광진구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시는 사회초년생, 대학생, 신혼부부 등의 주거안정을 위해 7층짜리 66가구가 들어가는 임대주택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만약 이 부지에 임대주택이 세워질 경우, 거주자는 건대입구역에서 도보로 8분 정도 거리에서 인근시세의 약 70.8%로 7년간 안정된 거주를 보장받는다. 반면 광진구는 현재 거주주민을 위한 주택가 주차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 부지는 지금처럼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부지 소유주인 서울시교육청은 주차장 전환을 바라지 않는 입장이고, 부지 활용용도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광진구의 의견이 모두 다르다”며 “각각의 입장이 다른 만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최종 활용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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