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실적 업고 반등세 이어갈까

  • 등록 2016-01-30 오전 10:54:42

    수정 2016-01-30 오전 11:23:44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대림산업(000210) 주가가 기관 투자가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실적이 좋아지면서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올 들어 16.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5%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선전이다.

기관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53만3472주에 달했다.

기관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이유는 실적 모멘텀 때문으로 보인다. 대림건설은 올해 전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실적개선이 나타나며 전사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기록적인 주택분양 성과와 이익률이 높은 국내 대형 플랜트 수주에 힘입어 본사 건설 부문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우려했던 용인한숲시티 계약률은 현재 60%로 1분기 말 75%, 연말 100%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택사업 관련 리스크가 작아진 이유다. 유화부문은 본사는 물론 자회사(여천NCC외 3사)까지 고수익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가 하락보다 원료가격 하락이 더 큰 스프레드 확대 효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본사 유화부문 실적은 고부가 제품인 폴리부텐 증설이 완료되는 올 11월부터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선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란 건설시장 부활의 최대 수혜업체”라면서 “러시아 진출 등 수주지역 다변화 노력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6.7% 급증한 389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려개발의 정상화가 추진 중인 가운데 장기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현장인 오산세마가 내년 분양 계획”이라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4%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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