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38로 전년동월대비 0.4%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11월 1%를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나타내면서, 4개월 연속 0%대를 기록 중이다. 특히 물가 기여도가 0.6%인 담뱃값 인상 효과를 제외하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사실상 마이너스(-) 0.2%에 불과하다.
김보경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담뱃값 인상보다 유가 하락에 따른 물가 하락이 더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여전히 2%대라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채소·과일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대비 2% 떨어졌다. 신선어개는 3%, 신선채소는 4.7% 각각 오른 반면 신선과일은 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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