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후끈'..삼성·LG 차세대 TV 경쟁

84인치 UHD·평면곡면 OLED 선출시 '자신감' LG
7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 '자부심' 삼성
  • 등록 2013-06-03 오전 10:22:34

    수정 2013-06-03 오후 5:49:36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차세대 TV 시장 선점을 위해 삼성과 LG간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차세대 꿈의 TV로 불리는 올레드(OLED) TV와 울트라 HD(UHD) TV 시장을 두고 양사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숨 가쁜 대결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삼성은 “7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 업체로서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TV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LG는 “84인치 UHD, 평면·곡면 OLED TV등 차세대 고화질 TV를 연속 세계 최초로 출시한 선도적 기업”이라는 이미지로 맞불을 놓고 있다.

LG전자(066570)는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삼성보다 한 발 앞서 84인치 UHD TV를 2500만원에 내놨다. 삼성도 뒤질세라 지난 1월 4000만원짜리 초고가 85인치 UHD TV를 선보였다.

하지만 UHD급의 보급형 제품 출시에선 판세가 뒤집어졌다. 삼성전자(005930)가 55·65인치 UHD TV를 지난 1일부터 한 달간 예약판매하겠다고 선수를 치고 나왔기 때문. 삼성이 출시하는 UHD TV는 기존 풀HD TV보다 4배 높은 초고해상도의 화질을 구현하면서 업스케일링 화질 기술로 일반 영상까지 선명한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TV의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바꿔 주는 ‘에볼루션 키트’를 적용해 향후 결정되는 UHD 방송 표준에 대응이 가능하단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허를 찔린 LG전자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이틀 뒤인 3일 LG는 이날부터 내달 15일까지 55·65인치 UHD TV를 전국 1100여개 LG전자 제품 판매처에서 예약판매 한다고 밝혔다. 예약 판매가는 55인치 740만원, 65인치 1090만원이다. 풀LED 방식과 무빙스피커 등을 갖추면서 삼성보다 각각 100만원, 200만원 비싸졌다. 발광다이오드(LED) 소자를 화면 후면 전체에 촘촘히 배치한 풀 LED 방식은 선명하고 밝은 영상을 구현한다. 전원이 켜져 있을 때만 노출되는 전면지향 4.1채널 무빙 스피커는 영상과 일체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OLED TV를 두고도 양사 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지난 1월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55인치 평면 OLED TV를 삼성보다 앞서 내놓으면서 예약판매에 들어가 2월부터 배송을 하고 있다. 4월에는 55인치 곡면 OLED TV를 연이어 세계 최초로 출시한 이후 이달 중 배송을 앞두고 있다.

삼성은 한발 늦은 감이 있지만 1등 출시에 큰 의미를 두기보다 1등 제품에 승부수를 던진다는 목표 아래 이달 중 곡면 OLED TV를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OLED TV를 삼성보다 앞서 출시했기 때문에 시장 선점은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1위 TV업체로서 UHD TV를 포함한 다양한 혁신제품으로 차세대 시장을 선점, 무한 경쟁을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년 UHD TV 시장 규모를 390만대로 올해 대비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OLED TV용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도 올해 13만 대에서 내년 93만 대, 2015년에는 340만 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차세대 TV를 두고 삼성과 LG간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은 3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 LG전자의 UHD TV와 지난 1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삼성전자의 UHD TV. 각사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누가 왕이 될 상인가
  • 몸풀기
  • 6년 만에 '짠해'
  • 결혼 후 미모 만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