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21일 내년 총선에서 통합진보정당의 의석수와 관련, "아마 최소한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은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국민들의 꿈과 희망이 실현되는 진보집권시대를 책임지고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는 "지난 10월 보궐선거에서도 3자가 연대한 저희 민주노동당 후보들이 전국적으로 한 20% 정도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며 "흔히 진보정당 후보가 나서면 보통 5% 안 되는 지지율을 기록하기 때문에 찍어봐야 사표된다는 심리가 많았는데 10월부터 급격하게 바뀌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및 혁신과통합과의 통합 문제에는 야권연대는 당연하지만 통합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재임 시 개인비리로 명의신탁에 대해서 지금 직접적인 증거, 증언들이 확보된 아마 형사처벌이 예약된 최초의 대통령 내외분이 아닌가 싶다"며 "대통령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퇴임 후에 즉시 조사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적당한 때 고발장을 제출할 생각이고 준비는 다 돼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