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삼성전자(005930) 관계자는 "국내외 휴대폰 제조사와 외부 개발자들에게 바다 OS를 개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시점은 내년 상반기 정도로 예상하고 있지만, 언제 개방할 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바다 OS의 개방 추진은 바닥을 기고 있는 `바다폰`의 보급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독자 생태계로는 성장 한계에 직면한 삼성전자가 `OS 개방`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와 팬택계열 등 국내 대형 휴대폰 제조사들도 바다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출시를 검토하겠다며, 삼성전자에 화답하고 있다.
`바다`의 시장성과 사업성 등이 전제돼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견제할 국내 OS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가는 분위기다. 팬택계열 관계자는 "추후 스마트폰의 시장 상황과 바다의 사업성 등이 우선 고려돼야 할 사항"이라면서도 "삼성전자가 바다OS를 개방한다면, 출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도 "바다폰의 출시를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LCD價 또 떨어졌다..삼성·LG, 적자 지속
☞이재용-정준양이 다시 만난 이유는?
☞삼성전자, 美 휴대폰 담당 S급 임원 영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