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는 2011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3428억원, 영업이익 432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7.9% 증가, 35.9%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한 42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 및 IPTV, 인터넷전화 등 신규사업영역의 호조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6월 말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85만명 증가한 1678만명 수준에 이르며 성장했지만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시행 부담이 실적에서 고스란히 나타난 것이다. 스마트폰 판매에 따르는 상품구입비가 3240억원 증가했고, 무선 데이터 폭증을 수용하기 위한 투자확대로 감가상각비가 493억원 늘었다. 또한 SI(시스템 통합) 매출증가 및 콘텐츠 구입비 증가로 서비스원가가 1346억원 늘어났다.
상품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한 4조1566억원을 기록했다. 장기이용자 할인, 유무선 결합할인 및 스마트스폰서 할인과 초당과금제 도입에 의한 통화수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당기순이익은 러시아 통신회사인 NTC 지분매각으로 발생한 1661억원의 중단 영업이익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무선데이터 수익은 스마트폰 보급 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40.6%, 전분기대비 7.9% 증가한 5246억원을 달성했다.
전화수익은 통화량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14.5% 감소한 9545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전화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3% 성장한 793억원을 벌어들였다. 또 지난 1년간 82만명의 고객이 증가해 6월말 현재 304만명의 누적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전체 마케팅 비용으로는 지난해보다 0.4% 줄어든 5142억원을 썼다.
김연학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의 유무선 네트워크의 강점을 살려 지속적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이를 기반으로 통신금융 컨버전스, 글로벌, 솔루션, 콘텐츠 등 가능한 영역으로 사업범위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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