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오늘 오후 이사회를 열고 차기 행장 후보를 추천한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하 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단독 추대하는 방안이 유력히 검토되고 있다"며 "추대된 후보는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은 후 차기 행장직을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 행장이 이번 연임에 성공하면 국내 은행장으로는 4연임 첫 사례가 된다.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도 4연임을 했지만, 은행장으로서의 연임 횟수는 하 행장의 기록이 가장 길다.
하 행장은 지난 2001년 한미은행장에 취임했다. 이후 한미은행장 재임 중이던 2004년 씨티은행과 통합할 때 통합은행장을 역임하고 지난 2007년 다시 연임에 성공했다.
한편, 외환은행도 오늘 이사회를 열고 오는 28일 임기가 끝나는 리처드 웨커 의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은행 매각 등 은행 대외 업무가 산적해 있어 웨커 의장의 연임이 유력하다"며 "오늘 이사회에서 연임을 결정하고 3월 말 열리는 주총에서 정식 추인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웨커 의장은 지난해 3월 외환은행장 직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왔다. 웨커 의장이 연임이 결정되면 앞으로 3년간 상임 이사직을 수행하며 이사회를 계속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