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탐방)김병수 솔빛텔레콤 사장

에트피아텍과 합병 내년초 완료 `유비스카이`로 새출발
BLU사업 철수 디지털방송 전력.."상반기 흑자전환" 자신
  • 등록 2005-06-03 오전 10:20:05

    수정 2005-06-03 오전 10:20:05

[edaily 김호준기자] "왜 망해가는 회사를 인수했습니까?" 김병수 솔빛텔레콤 사장(사진)의 대답은 간단했다. 김 사장은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에트피아텍을 우회등록시키고 디지털데이타방송에 필요한 솔루션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라고 잘라 말했다.
김병수 사장(41)은 솔빛텔레콤(053040)의 부실기업 이미지를 씻기 위해 올해 8월 회사명을 `유비스카이`(가칭)로 바꾸고 내년초까지 두 회사의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까지 에트피아텍이라는 데이터저장 관련 소프트웨어 회사를 운영하다가 지난해 말 솔빛텔레콤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에트피아텍은 데이타 관리 솔루션을 관공서와 금융기관에 판매하고 있다. 솔빛텔레콤은 유선방송국과 케이블TV 방송(SO), 초고속 인터넷망 사업자에게 전송장비와 증폭기를 공급해왔다. 솔빛텔레콤과 에트피아텍은 앞으로 기존 고객들에게 디지털 컨텐츠 관리에 필요한 솔루션도 공급하게 된다. 김 사장은 "케이블방송의 디지털화가 진행됨에 따라 데이타 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문형비디오(VOD) 등 디지털데이타 방송에 필요한 관리 솔루션을 관련 업체에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이 20여억원을 들여 솔빛텔레콤을 인수한 건 태광산업 등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쪽에 영업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솔빛텔레콤은 지상파, 유선방송,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뿐만 아니라 1인 방송국 체제에 대비한 솔루션까지 준비할 계획이며 에트피아텍은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통해 방송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게 된다"고 밝혔다. 솔빛텔레콤은 지난해 12월 김 사장이 인수하기 전에 100% 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빠졌다. 올 들어 솔빛텔레콤은 10대1 무상감자와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잠식률을 136.53%에서 21.81%로 낮추면서 상장폐지 요건에서 벗어났다. 솔빛텔레콤이 부실기업으로 전락한 건 사업확장을 목적으로 액정표시장치(BLU)에 쓰이는 백라이트유닛(BLU) 사업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이 사업부문에서 대규모 부실채권이 발생하면 지난해 솔빛텔레콤은 67억6000만원 매출에 55억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오산공장 매각을 계기로 BLU 사업을 접고, 디지털방송 관련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을 자신했다. 솔빛텔레콤은 올해 매출액과 경상이익 목표치로 150억원과 3억원을 제시했다. 우선 솔빛텔레콤 기존 사업에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HFC(광동축혼합망)가 점차 FTTH(광케이블) 가입자망으로 대체됨에 따라 전송장비와 증폭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신규사업인 방송 관련 솔루션 매출도 가세해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시장은 현재 솔빛텔레콤과 에트피아텍 지분을 각각 6.86%, 95%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솔빛텔레콤 경영권 안정을 위해 지분을 확대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김병수 솔빛텔레콤 대표이사 약력 ▲83년 서울 용산고등학교 졸업 ▲91년 서울 건국대학교 문학부 졸업 ▲91-94년 마이크로랜드 시스템사업부 영업부 ▲94-2000년 6월 KCC정보통신 SI사업부 영업팀장 ▲2000년 7월-현재 에트피아텍 대표이사 재임 ▲2003년 9월-현재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정보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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