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윤진섭기자] 건교부가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시공사와 설계업체를 소환해 조사에 들어간다.
2일 서종대 건설교통부 주택국장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초고층 재건축 설계를 의뢰한 시공사와 이를 직접 설계한 설계업체를 내일(3일) 소환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교부가 강남 재건축단지의 초고층 재건축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에 설계를 진행했다면 이는 명백한 시장교란 행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강남구 압구정동, 청담동 일대 현대 1~7차와 10차 단지인 압구정아파트지구 2주구 주민들은 34만여평 8개 재건축단지를 1개 대단지로 묶어 최고 60층짜리 초고층 아파트를 짓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또 이 사업을 추진한 시공회사는
현대산업(012630)개발로 알려져 있다.
한편 건교부는 이번주부터 중층 재건축 단지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4월까지 서울 4차 동시분양 참여 업체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번 주부터는 중층 재건축 단지에 대한 조사에 나서겠다"면서 "우선 중층 재건축 단지를 초고층 재건축으로 제안한 업체부터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강남구 압구정동과 대치동, 서초구 잠원동 등 집값이 크게 오른 중층 재건축 단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