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PC산업의 "불씨"될까

  • 등록 2002-07-08 오전 10:41:23

    수정 2002-07-08 오전 10:41:23

[edaily 전미영기자] 최근 대만의 개인용 컴퓨터(PC) 부품 메이커들의 실적이 예상밖의 호조를 보이면서 PC 산업 전체가 다시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미 경제 주간지 배런스 최신호가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에서 PC 수요에 대한 전망이 회의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주 미국의 반도체메이커 AMD는 매출 목표를 하향조정했고 메릴린치는 올해 PC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PC 성장률을 10.5%에서 2.5%로 수정했을 만큼 PC 산업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았다. 그러나 대만 PC 부품 메이커들의 실적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PC 산업 전체에 대한 기대감이 높이지고 있다. 물론 계절적 요인이 없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실수요자들이 학기초나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비, 많은 수요를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확실히 지난해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주 골드만삭스가 발표한 "아시아 기술 전략-파티타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애널리스트 조나단 로스와 스티븐 지는 "PC/마더보드 부문의 호조가 예상된다"며 "3년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25-30% 정도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또 그들은 "기업의 PC 교체 주기나 무선 네트워크 설치 등을 고려해 볼 때 아시아의 기술 부문은 1년이나 1년 반동안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의 반도체업체 비아 테크놀로지의 대변인 역시 "지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유럽이 부진하지만 중국이 매우 좋은 상태고 미국의 소비 측면도 양호한 편"이라며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이같은 대만 PC 부품 메이커들의 호조에 힘입어 마틴커리투자매니지먼트의 제프 커그쉘은 "델과 컴팩의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3분기에 전분기에 배해 30%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IC 제품을 판매하는 테크델타의 엘리오 레비 마케팅 담당은 "IT 환경이 중소기업들이 PC 교체를 서두르고 있지 않다"며 "소프트웨어와 네트웨킹의 교체를 위한 수요라면 몰라도 하드웨어 부문은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며 PC 산업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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