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이번 총선에서 격차 해소와 함께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 정치개혁을 계속 말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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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노웅래 의원의 법원 제출 의견서를 두고 “노웅래 의원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 받았기 때문에 제가 제안한 금고 이상 유죄 확정시 세비 반납을 반대하는 민주당 입장대로라면 세비 다 그대로 받게 될 것”이라며 “누가 보더라도, 국민께서 보기에 ‘해도 너무한다’고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한 위원장의 제안에 ‘무죄 시 검사 월급 반납하자’고 맞받아친 데 대해 한 위원장은 “억지 비교”라고 반박했다. 그는 “일반시민, 기업인, 노동자도 재판 확정되면 월급 반납할 것이냐고 얘기했던데 그분들은 피 같은 세금으로 월급 받는 공직자가 아니다”라며 “일반 공직자는 금고 이상 형이면 퇴직금 날아가고 검사도 본인이 유죄 확정되면 퇴직금 날아간다. 그러면 국회의원은 법안 발의했다가 통과 안 되면 월급을 반납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분이 모르고 그랬을 것 같진 않는데 국회의원 부당한 특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제 제안에 반대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이런 반대 입장은 국회의원의 특권 포기,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입장을 보여준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국회의원 특권을 얼마나 내려놓는지, 얼마나 더 진심으로 정치개혁을 할 것인지를 갖고 경쟁하길 기대한다”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서 고위당정협의회에 첫 참석한 데 대해 “고위당정을 2년 동안 많이 가봤고 자리만 바뀌었다”며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마음은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중점을 두고 논의한 내용으론 “새로 바뀐 팀끼리 심기일전해 열심히 해보자는 얘기가 많이 오갔다”고도 부연했다.
한 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 위원장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데 비해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체하는 것을 두고 “개인 지지율은 국민께서 잘 봐주는 것이고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이 정말 열심히 하려 노력하고 있어 국민께서 서서히 알아봐줄 것이다. 그것을 알아봐달라고 계속 말하진 않고 거기에 걸맞은 실천과 행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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