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도 합류…북미서 테슬라 전기차 충전표준 채택 속도

2025년부터 신차에 NACS 적용…유럽 기업중 처음
기존 차량엔 어댑터 보급…"내년 슈퍼차저 이용가능"
NACS, 북미서 확실한 업계 표준으로 자리매김
국제 표준도 테슬라가 주도할 가능성 높아져
  • 등록 2023-06-28 오전 9:20:13

    수정 2023-06-28 오후 7:31:14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스웨덴 자동차 제조업체 볼보도 테슬라의 북미충전표준(NACS)을 채택하기로 했다.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충전 연결 방식이 북미 지역에서 확실하게 업계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며, 국제 표준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테슬라가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AFP)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볼보는 이날 2025년부터 NACS에 맞는 충전 플러그·포트를 적용해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미 판매했거나 현재 생산 중인 차량에는 NACS 어댑터를 보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볼보의 전기차도 북미 지역에서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가운데 NACS를 채택한 것은 볼보가 처음이다. 앞서 포드를 시작으로 제너럴모터스(GM), 리비안, 스텔란티스 등이 테슬라가 주도하는 ‘NACS 동맹’ 참여했다.

소비자가 충전이 편리한 차량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NACS는 북미 지역에서 확실한 업계 표준으로 자리를 굳히는 분위기다. 테슬라의 슈퍼차저가 이미 미국 내 전체 급속 충전기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미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포드, GM 등 3사의 점유율이 70%에 달하기 때문이다.

미국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인터내셔널)는 이날 6개월 안에 테슬라 충전 커넥터의 업계 표준 구성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미 정부, 포드, GM, 리비안 및 기타 전기차 제조업체들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SAE인터내셔널의 프랭크 멘차카 지속가능성 모빌리티 솔루션 부문 사장은 “업계와 정부 사이에 (업계 표준과 관련해) 시급성과 목적에 대한 (공통된) 인식이 있다”며 “이 프로세스는 더이상 한 회사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다. 모든 회사가 표준 작성을 위해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제 표준도 테슬라가 주도할 가능성이 확대했다. 지난 4월 현재 테슬라는 전 세계적으로 4만 5000개 이상의 슈퍼차저를 운영하고 있다.

볼보의 NACS 채택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미국 주식시장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3.80% 상승해 25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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