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과열→냉각 구간…非미국 투심 회복"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2-11-17 오전 9:02:33

    수정 2022-11-17 오전 9:02:33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증시가 경기 과열에서 냉각으로 시선이 옮겨가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함께 비(非)미국 국가들에 대한 투심도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17일 모승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7%를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7.9~8.0%)를 하회했고 투자자들 안도감에 강한 랠리가 나타났다”며 “올 6월말(9.1%) 피크아웃을 기점으로 내년 3월말에는 5%까지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전체 소비자 신용도 줄어들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미국 9월 소비자 신용은 250억달러 늘어나면서 320억달러 늘어난 지난달에 비해 줄었다. 연준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은 모기지 대출도 고려하면 가계 시용 익스포저가 더욱 가파르게 성장 둔화를 보이고 있다.

모 연구원은 “특히 신용카드 등 리볼빙 신용 성장률은 9월 9.7% 증가에 그쳤으며 이는 8월 18.1%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준”이라고 짚었다. 3분기 리볼빙 신용은 전년동기대비 12.9% 성장했다.

미국 경기 위축 신호가 나타나는 가운데 비미국 국가들 투자심리는 살아나고 있다. 모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방역정책 완화 기대, CPI 피크아웃에 따른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전망은 달러화 약세로 이어졌다”며 “유럽의 올해 겨울 기온이 평년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매크로 위험 해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미국 국가들에 대한 투심과 위험선호가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유럽 투자등급(EUR IG) 회사채는 높아진 채권수익률과 짧아진 듀레이션을 고려했을 때 미국 투자등급(USD IG)에 비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며 “일본 투자등급(JPY IG)도 USD IG와의 수익률 갭이 20bp(1bp=0.01%포인트) 이내로 축소되면서 격차가 큰 폭으로 줄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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