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항공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예상보다 치명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부 국가에서 여행 제한을 완화하는 움직임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께
제주항공(089590)은 전거래일보다 400원(2.35%) 오른 1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에어(272450)는 350원(2.06%) 오른 1만7350원에,
티웨이항공(091810)은 80원(2.61%) 오른 3140원,
대한항공(003490)은 350원(1.20%) 오른 2만9500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350원(1.79%) 오른 1만985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미 증시에서도 여행, 레저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델타 변이에 비해 덜 심각한 감염을 유발하고 있다고 발표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치명적이지 않다는 점을 언급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유럽연합(EU)가 남아공에 대한 여행 제한을 완화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변이가 새로운 위기라기보다는 일시적인 후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서 “반복되는 재확산에 방역체계와 소비심리 모두 내성이 생겼고, 이번 오미크론 출현으로 항공주의 바닥에 대한 판단은 편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