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원자력 발전 관련 종목이 일제히 강세다. 지난 21일 국정감사서 원전 사업 계약 예고성 발언에 이어 한빛5호기가 발전이 재개되면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5분 기준
한신기계(011700)가 19% 넘게 오르는 가운데
두산중공업(034020)은 전거래일 대비 6.19%,
우진(105840)은 7%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인다.
한전기술(052690)과
우리기술(032820)은 모두 4%대 상승 중이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한빛원전 5호기(100만kW급)가 지난 23일 오후 8시에 발전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가동 준비 중 증기발생기에 문제가 발생해 발전이 멈춘 지 1년 만이다.
또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지난 21일 국정감사에서 연말∼연초 수조원 규모의 해외 원전 사업 계약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정 사장의 발언은) 한수원, 한전기술, 현대건설, 두산중공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한 이집트 엘다바 프로젝트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아랍에미리트(UAE) 이후 최초의 해외 수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