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소로스펀드도 거래…비트코인 6700만원 돌파

국제시세 5만5379달러, 7.4% 상승
5만달러 넘은지 하루만에 급등…일주일새 33% 올라
  • 등록 2021-10-07 오전 8:59:30

    수정 2021-10-07 오전 8:59:30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의 소로스펀드가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비트코인 가격이 5개월만에 5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7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6분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7.4% 오른 5만5379달러에 거래됐다. 약 한 달만에 5만달러를 넘은 뒤 하루가 지나 또 다시 급등한 것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간 33.5%가 오르며, 시가총액도 1조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9% 상승한 35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시세도 오름세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전보다 8.8% 넘게 오르며 6713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3.3% 오른 435만2000원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건 소로스펀드 소식 등 호재가 연달아 나오며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돈 피츠패트릭 소로스펀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주류로 진입했다”며 “많지는 않지만 일부 코인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암호화폐를 금지할 계획은 없다”고 발언한 것도 규제 불확실성을 덜어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수 주 내에 승인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 비트코인 ETF가 상장되면 비트코인 등의 거래가 활성화되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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