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고소 옳지 못해" 이준석에 박원순 측 "이유 말하라"

진중권 고소 옳지 않다는 이준석에
"국힘 변호사에게 물어봐라" 법률적 무지 지적한 정철승
  • 등록 2021-08-06 오전 9:01:03

    수정 2021-08-06 오전 9:01:03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故 박원순 전 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 정철승 변호사가 “박 전 시장 유족 측에서 진중권 전 교수를 이렇게 고소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발언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어째서 옳지 않다는 건지 이유를 말씀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020년 7월 1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변호사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의 해당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언급한 뒤 “유가족 측의 주장은 박 전 시장이 어떤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알 수 없다는 얘기다. 그 차이는 국민의힘 변호사들에게 물어보시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정 변호사는 “우리나라 그 어떤 남성도 박 전 시장의 젠더 감수성을 능가할 사람은 없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대부분의 남성은 감수성이 있든 없든 성추행은 안 한다”고 비판한 진 전 교수에 대한 법적대응을 밝혔다.

그는 지난 4일 진 전 교수를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며 “진중권씨도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그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한 부득이한 결정이다.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가진 분들은 특히 이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박 전 시장에 대한 경제 추행 고소 건은 피고소인의 사망으로 수사기관의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종결됐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박 시장의 평등권 침해 차별행위(성희롱)에 관해 조사했을 뿐”이라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법에는 어두우시나 개그엔 소질이 있다” “개그다” “이성을 찾으라” 등 반응을 보이며 SNS로 정 변호사와 설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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