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세일즈포스’(Salesforce)에 대해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확인하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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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는 지난 8일(현지시각) 회사의 중장기 비전과 주요 실적 지표 목표치를 발표했다. 세일즈포스는 오는 2021년부터 2026년까지 향후 5년간 매출액 연평균 19% 성장을 전망하며 2026년 매출액 목표치 500억달러를 제시했다.
세일즈포스는 앞서 이달 1일 기업 메신저 소프트웨어 업체인 슬랙 인수를 277억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슬랙의 매출 기여도는 2022년 약 6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으며 오는 2026년까지 슬랙 매출액이 연평균 38% 증가하며 4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세일즈포스가 가진 전략적 시행 능력과 노하우, 두 기업의 시너지 등을 봤을때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는 실적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세일즈포스가 중장기 성장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전체 잠재 시장(TAM) 자체가 고성장 추이를 지속할 것이라는 점, 주력 사업이 가진 경쟁력과 인수 기업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 등이 그것이다.
주력 서비스 가운데 핵심 성장 분야는 ‘커머스’(Commerce) 부문이 꼽힌다. 사업자들의 디지털 커머스 시스템 도입이 속도를 내면서 커머스 관련 서비스 시장이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2C와 B2B 커머스 부문 모두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성장세가 클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세일즈포스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 동력을 얻어왔고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로 수익성을 낮추는 영향이 있음에도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을 꾸준하게 개선해 왔다”며 “서비스를 확대하고 공격적인 투자로 비용은 증가하나 단위당 ARR(연간경상 매출)의 고성장과 매출 손실률 감소 전망에 수익성 개선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