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배당늘린 기업有…“美 아메리칸 타워 등 주목”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0-12-04 오전 8:39:21

    수정 2020-12-04 오전 8:39:21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변동성에도 배당금을 늘린 미국 리츠(REITs)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영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미국에서는 올해 3월부터 확산되는 코로나19로 본격적인 락다운이 시작됐다”며 “이후 많은 기업들의 실적가 주가 변동성이 커졌지만, 끊임없이 배당금을 지급하거나 오히려 지급을 늘린 기업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리츠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일반 기업보다 배당 수익률이 높다”며 “그중에서도 부동산 업종에 속한 아메리칸 타워(American Tower, AMT US)와 크라운캐슬(Crown castle, CCI US)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배당금 지급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기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5세대 이동통신(5G)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면서 아메리칸타워는 2분기 주당 배당금 지급액을 1.08달러에서 3분기 1.10달러로 상향했다”며 “크라운캐슬은 연간 배당금을 5.32%달러로 전년 대비 11% 상향조정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6년간 주당 8% 이상의 연간 배당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호텔이나 리테일 업종에 속한 포스트 호텔스앤리조트(Host Hotels & Resorts,HST US)나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Simon Property Group, SPG US)처럼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격히 감소한 리츠 기업들은 배당 지급을 중단하거나 지급액을 줄였다”며 “따라서 꾸준한 매출 발생과 더불어 지속적인 임대료 수취가 가능한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필수소비재 업종 내에서는 불황에도 매출이 꾸준히 발생될 수 있는 P&G(PG US)나, 콜게이트 파몰리브(Colgate-Palmolive, CL US)와 같은 기업이 배당 투자에 적합한 기업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성장과 배당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산업 성장과 함께 발전하는 기업을 우선순위로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산업재 업종에서는 전자 상거래 발달로 늘어난 배송 물량에 성장을 이어가는 유나이티드 파셀 서비스(United Parcel Services, UPS US)가 있다”며 “부동산 업종에서는 클라우드 사용과 5G 인프라 확장의 긍정적인 영향이 이어지는 디지털 리얼티(Digital Realty, DLR US) 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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